/13(일)~20(일), 5박 8일 동안 파리와 스위스 다녀왔어요.

신혼여행은 유럽에 꼭 가겠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던터라.. 큰 기대와 함께 떠난 신행이었는데.. 허니문 아일랜드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파리.. 멀긴 하더군요..^^ 두바이 경유시간까지 꼬박 18시간을 이동해서 파리에 도착했어요.

파리에서의 일정 3일 동안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었네요^^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노트르담성당, 몽마르뜨언덕.. 찍는 사진마다 화보였어요.. 호호

패키지냐 자유냐 한참을 고민하다 파리 자유일정 포함된 패키지로 선택했었는데..

꼭 가야할 관광지 구경 다 하고.. 자유시간에는 나름 둘 만의 시간도 가지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역시.. 유럽은 시간을 길게 잡고 가야 하는 거 같아요..

휴가를 더 길게 쓸 수가 없었던 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3일간의 파리 일정을 잘 마치고, 스위스로 넘어가는 날..

리옹역에서 TGV를 탈 때까지만 해도.. 스위스로 가는 또다른 설렘으로 가득했었는데..

열차에 문제가 생겨 2시간 30분 연착 ㅠㅠ

텍스리펀 때문에 일부러 일정도 당겼던 거였는데.. 바젤역에서 결국 세관원도 못 만나고.. 스위스도 예상보다 3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어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스위스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지나갔네요..

다음날 아침.. 호텔 앞으로 펼쳐진 융프라우 광경에 마음이 싹 풀리긴 했네요..

융프라우에서 엽서 사진을 기대했지만 흐린 날씨와 고산병 증세로 ㅠㅠ 맘껏 즐기지는 못했네요..

융프라우 때문에라도 유럽 꼭 다시 가자고 신랑이랑 약속했답니다. ^^

오며 가며 긴 비행시간 때문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피곤에 쩔어 있지만..

그 만큼의 여행 여운도 길게 남는 것 같아요..

한번뿐인 신혼여행..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유럽을 택했던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신경 많이 써 주신..

현지 가이드님들, 그리고 이명란 과장님, 황학연 팀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