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보다 신혼여행에 더 기대를 하고 있던터라 2월24일 결혼식이끝나자마자
얏호를 외치며 당일날 바로 신혼여행을 떠났어요~
김해에 살아서 발리로 바로도착하는 항공편이 없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비행기를 두번환승하는 번거로움도 잊은채 허니문 아일랜드 하나만 믿고 그렇게 우린 한국을 떠났어요,
자세한 일정표와 친절한 전화상담에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저에겐 불안감보다 오히려 든든한 마음으로 신혼여행지인 발리에 도착했어요
고단한 비행기안에서의 7시간이 지난후 도착한 발리는 생각했던 것만큼 덥지않고
더운 날씨에적응할 시간이라도 주는듯 방금 비가 그쳤는지 축축한 땅과 더운 공기이면서도 시원하고 기분좋은 바람이 우리를 맞이해주었지요~
가이드를 만나 처음 도착한곳이 이비스 호텔이였는데요
지은지 얼마되지않는 신식건물에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소품 하나하나까지도 신경쓴듯한 흔적을 어딜가나 느낄수 있었어요~
 

푹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은 어제새벽 늦게 도착한 탓에 자유여행이였는데요
호텔 이곳저곳도 둘러보고 바람도 시원하고 날씨도 좋은 탓에 로비에 있는 수영장에서 오후내내 시간을 보냈어요~
수영을 마친후엔 그날의 피로와 뻐근함을 풀어줄 맛사지를 받고 기분좋은 잠이들었지요

둘째날은 리조트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즐긴뒤 해양스포츠를 하기위해 바다에 갔는데
역시 물을 무서워하는 저에겐 무리였나봅니다.
그래도 발리이고 신혼여행 코스안지라 안할수는없고 두려움반 무서움반으로 시도는 하였는데
역시 바다는 같은 바다인가 봅니다ㅠㅠ

오전시간을 거의 다보내고 점심식사후 콜라겐 케어스파를 받고 발리하면 빠질수 없는
짐바란 해변에서의 씨푸드를 즐겼어요~

우연찮게 정경미 윤형빈 커플과 같은곳에서 먹게되어 기분이 참 묘했는데
둘만에 신혼여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싸인한장 해달라고 말도 못했어요ㅠㅠ
사진에서 본것처럼 바닷가를 보며 즐기는 씨푸드란 해산물조차 달콤하게 느껴질만큼 환상적이었는데아직도 그맛과 그풍경은 내일이라도 당장 발리로 떠나고싶은 마음이 들게할 정도랍니다.ㅠㅠ

씨푸드를 즐긴후 간단한 쇼핑과 함께 알리라울루와뚜 풀빌라로 출발~
도착하자마자 우와우와우와를 수없이 외쳤던 인터넷에서 그렇게 가고싶어 즐겨찾기 해놨었던곳
바로 꿈에그리던 알릴라울루와뚜 풀빌라에 도착했어요~
2틀동안 리조트에서 쉴새없이 즐겼던 것과는 달리 풀빌라에서의 2박은 오직 세상엔 우리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조용하고 아늑하고 개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잘 보장되 있더라고요

수납장 위에 카드한장, 화장대 위에 카드한장. 침대옆 협탁에 카드한장..
눈이가는곳마다 우리가 머무는 2박 만큼은 우리둘을 위해 이곳저곳 한군데도 빠짐없이 신경써준것에 소소한 감동이 밀려왔어요
더욱 뜻밖이었던건 점심을 먹고 가벼운 산책후 룸으로 돌아왔을땐 제생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써프라이즈로 직원분들이 불러주는 생일송과함께 수제 초콜렛 세트를 선물받기도 했어요~
이런 감동이ㅠㅠ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에 너무 아쉬워하고 있을무렵 저녁엔 풀빌라에서 정성들여 준비해준 디너와함께 로맨틱한 기분도 내고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음 떨쳐내지못한채 잠이 들었어요

마지막날 아침 공항으로 가기전 바다가 보이는 이탈리안 정통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즐기긴후

원숭이 숲과 울루와뚜 절벽사원을 관광후 초콜렛스톤 맛사지로 신혼여행의 달콤하지만 기분좋은 고단함과 한번더 4박6일의 여행을 되집으며 피로를 푼후 우리둘만의 신혼집으로 돌아왔어요~

짧다면 짧은 4박6일지만 처음갔던 회외여행치고는 믿고 맡길수있는 허니문 아일랜드 덕분에 편안하고 재미있게 보람차게 다녀온것 같아요^^
친절한 상담과 신혼여행 갔다와서도 잊지않고 전화해주시고 감사해요~
다음 여행은 결혼 1주년으로 여행가기로 했는데요
그때도 허니문 아일랜드를 이용할것 같아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