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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2월 16일 토요일에 결혼식을 마치고, 일요일 밤 비행기로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오아후섬에서 3일, 마우이섬에서 1일 일정이었구요,
일단 하와이에 들어가려면 ESTA라는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고, ESTA 홈페이지 들어가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14달러 정도 드네요..
몇 가지 사항으로 나누어서 말씀드릴께요~
1. 호텔
저희는 오아후섬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오션뷰를 선택했습니다.
하와이 호텔이 신혼여행 호텔로 그렇게 썩 좋진 못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별로 기대를 안 했었는데, 이 호텔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하와이는 밖에서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아서 호텔이 그리 중요하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호텔에서는 거의 잠만 잤습니다.
그래도 이 호텔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추천해드려요ㅎ
2. 항공
저희는 하와이안 항공을 타고 갔다왔는데, 이 항공을 이용하면 하와이 다른섬에 들어갈때
비용이 들지 않아요. 그래서 비용 절감 측면에서 좋은 것같고, 대신 좀 좁은 느낌은 들어요.
하지만 잘 타고 온 것 같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하와이 갈 때 8시간 정도, 인천으로 돌아올 때 11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시간이 너무너무 길었던 것 같아요. 특히 돌아올 때 11시간은 정말 길었어요.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세 편이나 봤는데도, 4~5시간 남아서 정말 오래 탄 것 같아요.
하와이 갈 때 일본을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도 있는데,
비용이 저렴하긴 하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요~~
3. 일정
첫째날 : 시내 관광
첫째날에는 밤10시 비행기 타고 하와이에 도착하니까 아침 11시였어요.
현지 가이드분이 계서서 저희 포함해서 5팀 정도 안내해주셨는데,
너무너무 푸근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첫째날에는 너무 피곤해서 다른 걸 하긴 좀 힘들고
가이드 안내에 따라 시내에 있는 이올라니 궁전, 카메하메아 동상, 주정부청사
해변가 등등을 둘러보고 오후3시에 호텔에 들어갔어요~
오후 3시가 호텔 체크인시간이었어요.
호텔에 들어간 다음, 와이키키 해변하고 그 주변을 걸어다녔는데
한 바퀴 돌고나면 금방 어디가 어딘지 거의 알게 돼요.
신혼여행 가기전에 공부 많이 하고 갔는데, 구지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것 같아요.
맛집 같은 안내문도 거리에 잘 나와있고, 4일 있었는데도 거의 다 알게 된 것 같아요.
와이키키에 여러 상점도 많은데, 가격은 그렇게 많이 싸다고는 못 느꼈어요.
그냥 백화점 수준? 그래도 하와이 다녀왔다는 선물은 사야할 것 같아서
화장품하고 초콜릿 같은 것 많이 사고 왔어요~
첫째날은 쇼핑 좀 하고, 일찍 잠들었던것 같네요ㅎ
둘째날 : 오아후 섬일주
저희는 옵션 선택으로 렌터카를 신청했어요~
렌터카 수령하자마자 코치 매장이 정말 싸다는 와이켈레 매장을 바로 갔죠.
하와이 유일의 아울렛 매장이라고.. 너무 가보고 싶었어요~ 얼마나 싸길래 그런가..
근데, 코치 가방은 정말 싸요. 한국에서 50만원 정도씩 하는거 20만원 안쪽으로 샀던 것 같아요.
가방은 엄청 사 갖고 온것 같아요. 선물 주려고..
다른 신발이나 옷도 싸긴 싼데, 암튼 단연 으뜸은 코치 매장입니다.
매장 점원도 거의 영어로 하지만, 한국말로 해주시는 분도 계세요~
와이켈레 매장을 갔다가 Dole 파인애플 농장을 갔어요.
파인애플 공원 구경하는건데, 다른 건 모르겠고 여길 가면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꼭 사먹고들 가더라구요~
공원은 그냥 우리나라 수목원 같은 느낌인데, 아이스크림은 여기서밖에 못먹는거니까
사먹어봤죠. 근데 양이 많아요. 둘 이 하나만 먹어도 될 듯 ㅋ
그 다음 점심먹으러 바로 새우트럭 있는데로 갔어요.
이 장소에 새우트럭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원조가 지오바니 새우트럭인가봐요. 줄도 길게 서 있고
꽤 오랜시간 기다렸던것 같아요. 1인분에 13달러였는데
살도 두껍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도 꼭 들르시는 코스 중 하나죠.
그런 다음 렌터카 반납시간이 오후 6시라 오아후 섬을 돌면서 해변을 여기저기 들르고
바로 와이키키로 왔어요~ 시간이 좀더 길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좀 많이 아쉽네요.
셋째날 : 마우이섬 투어
마우이섬 투어를 추가로 신청해서 이날 비행기를 타고 마우이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아후섬은 굉장히 많이 도시화 되었지만, 마우이섬은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현지 가이드분의 안내를 따라 버스를 타고 할레아칼라 화산, 이아오 계곡 등을 다녀왔어요.
가이드분이 설명을 재미있게 너무 잘 해주시고, 오아후섬에 비해
여기저기 사진 찍을 장소도 많으니 하와이 가시면 마우이섬도 꼭 포함시키세요.
넷째날 : 쇼핑
넷째날에는 선물사러 하루 내내 쇼핑을 했어요.
와이켈레 매장도 버스 타고 다시 갔다와 보고, 부족한 것은 와이키키 주변 매장에서 사고..
선물비만 거의 150만원은 든 것 같아요~
그래서 하와이는 물놀이보다는 쇼핑을 주로 하게 되는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근데 물가가 싸지 않아요. 비싼데, 와이켈레 아울렛 매장만큼은 정말 싼 것 같아요.
선물을 사신다면 꼭 와이켈레 매장에서 사가세요~
두서없이 후기를 적어봤는데, 혹시 하와이로 신혼여행 준비하시는 분 계신다면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무사히 신혼여행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허니문아일랜드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