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뒤늦게 올리는 후기입니다.
회사일이 많이 밀려있어 이제서야 올리네요..

신혼여행지로 택한 칸쿤..
신부와 저 모두 해외여행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멀디 먼 칸쿤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휴향지로 가고싶다는 저의 의견과 남들이 잘 가지 않고..
또 결혼 후에 가기 어려운 곳으로 가자는 신부의 의견이 결합되어 결정하게 되었죠

비행시간은 무려..... 14시간....................
그러나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갈때는 결혼준비+결혼식에 매우 피곤해서 골아떨어졌고
올때는 너무 신나게 일정 빡빡하게 잡아서 골아 떨어졌습니다 ^^

비행기 안에서 본 멕시코 하늘

3월 4일 1일차 날씨 흐림
비행기 안에서 대부분을 보냈는데
출발을 아침 8시에 해서 도착을 15시였던가.. 쯤에 했습니다. 날짜 변경선 덕분이죠 ㅎㅎ
비행은 참 편히 잘 잤고... 기내식 준다고 깰때 짜증이 좀 나긴 했습니다. 맛도.. 별로긴 했구요;
호텔에 도착 한 후에 가이드 언니분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시즌인지 한국에서 온 분이 많았어요. 호텔에 한 8커플은 된듯
그래서 그런지... 많이 챙겨주시진 못하셨어요 -_ㅠ
그러나 버뜨.. 저의 유창한(?) 영어로 일정 잡았습니다. 

*** 일정 잡을때 허니문에서 준 일정표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첫날에 최대한 많은 일정을 빼곡히 잡아둬야 나중에 변경하지 않아도 되며, 즐거운 여행이 되실 수 있으니 참고!
셀하랑 정글투어는 초강추드립니다. 스칼렛와 셀하가 비슷한걸 몰라서 결국 둘 다 갔는데... 셀하가 훨 좋아요~

여인의섬-셀하-스칼렛-정글투어+웨딩

5박 7일 일정이었는데 떠나는 날 비행기 시간이 새벽이라.. 결국 4일 일정을 잡게 되더라구요 쩝;; 망할 회사 ㅋㅋ

첫날은 그렇게 일정 잡는데 시간을 소요하고.. 비행기에서 그렇게 잤는데 피곤해서 또 잤습니다....

칸쿤 공항 앞

도착하자 마자 찍은 칸쿤 공항.~~

3월 5일 2일차 날씨 흐리고 강풍
여인의 섬에 가기 위해 아침에 나왔는데... 날씨 문제로 배가 뜨지 않았습니다. VM은 당근 환불해줬구요
그래서 호텔 내에서 놀기로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생각보다 의외로! 그럴리 없을 줄 알았는데
호텔 내에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더군요... 수영도 수영이지만.. 작은 음악회, 불쑈!! 등등 재미있는 걸 많이 합니다.
호텔이 바로 바다 앞에 있어서 바닷가 모래 밭에서 산책을 하고..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영도 하고... 꼭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착각을..ㅋㅋ
날씨가 흐려서 좀 춤긴 했지만 호텔 수영장을 과시하듯 따뜻한 물로 채워넣었습니다.
그렇게 놀고 먹고 놀고 먹은 뒤에.. 쇼핑을 하러 라이슬라로 갔습니다. 특별하게 눈에 들어왔던것은
옆에 매장이랑 같은 물건을 다른 가격에 판다!!!????????
조금 황당하긴 했지만.. 뭐 그래도 싸니까... ㅎㅎ 선물줄것 좀 사고... 돌아와서 잘 잤습니다.

라이슬라 끝에 있는 분수대 석양이 너무 이뻐요~

3월 6일 3일차 날씨 호텔은 흐린데 셀하는 맑음
기대하던 셀하에 갔습니다. 대부분 VM이 적용되는 스칼라로 많이 가시더라구요...
그날 출발했던 한국인 6커플중에 2커플이 셀하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 하면서 가이드 형님이 스페인어+영어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솔찍히 잘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대충... 가는데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것까지 이해를 했습니다. 하나밖에 이해를 못했네요 ㄷㄷ
셀하에서는 돈드는 프로그램이 5개정도 있었고... 그 외에는 전부 무료무료무료무료였습니다.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신부가 나름 재미있어 했고, 거기다가.. 너무 좋았어요
풍경도 좋고, 놀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거기다 모두 무료!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던... 점프?? 하는게 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전 한번만 했는데 신부는 두번 했어요 ㅋㅋ

3월 7일 4일차 날씨 맑음
스칼렛 갔습니다. 가이드 언니에게 들은대로 스칼렛랑 거의 비슷했습니다.
처음 입장을 해서 끝까지 갈때까지 동굴 수영을 해서 간다는것과 동물원이 있다는것만 빼고는..
동굴을 수영한다는것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스칼렛 가실때 첨에 짐을 모두 맡기실때 수중카메라는 챙기시는게 좋아요^^
저희는 뭣모르고 못챙겼다가 동굴 사진은 하나도 못건졌다죠..ㅜㅜ

그런데... 밥도 한번밖에 못먹고! 수건도 추가로 할때는 돈내야 돼고!! 아 호텔의 올인클루시브에 익숙해지니 이거... 좀 별루였어요 ㅎㅎㅎ (몇일있었다고 익숙해져;;)
그냥 스칼렛 스킵하고 셀하가세요 여러분~ VM이 안되긴 하지만... 정말 셀하가 더 좋음요!

스칼렛안의 나라 이정표 한국이 없다는게 조금 아쉽네요..ㅜㅜ

3월 8일 5일차 날씨 아주 맑음
기대하던 정글투어 [칸쿤 날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날씨가 좋아야지 즐겁답니다.^^]
기대했던 만큼... 대박이었습니다. 아주 즐거웠어요!
그러나 버뜨.. 바닷물에도 지워지지 않는 썬크림은 반드시 바르셔야 해요! 그것도 많이!
적당하게 발랐더니... 그 스피드에... 바닷물에... 다 지워지고... 우리 커플은 예쁘게 탔어요...(익었어요 ㅋㅋ)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께요 이건 해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날씨 조심하시구요! 추우면 정말 추워요!
직접 운전하는 보트를 탈때는 운전을 하시는게 더 스릴있고 재미있어요.
신부가 직접 운전하고 어찌나 좋아하던지.ㅋㅋ
정글투어 가실때 간단하게 씻고서 갈아 입고 올수 있는 옷을 준비 하셔야해요..
아니면 차가 올때까지 오들오들..ㅜㅜ

오전에 정글투어를 즐기고 오후에 웨딩을 했어요
아주 예쁜 울 신부.. 영어를 못알아 듣기에... 주례사 형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단지
호텔 투숙객들의 모든 시선을 한몸에 받아 엄청 민망해 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 웨딩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강추!

정글투어의 묘미는 물고기와 같이 수영을 할수 있다는점..ㅋㅋ도망가지 않아요.ㅋ.ㅋ

3월 9일 6일차 날씨 ????
새벽에 일어나서 한국에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돌아오니 10일이야!!
시차적응 안돼서 그냥 하루 꼬박 새고 다시 담날 밤에 잤네요 ㅎㅎ

전체적으로... 돈과 시간만 있었다면... 아니 시간만 있었다면 더 긴 일정으로 다녀오고 싶었던 칸쿤이었습니다. ^^

여러가지 정보
칸쿤은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요.
여성분들 긴팔 남방이나 간단하게 걸칠수 있는 가디건 정도 꼭 챙겨주세요
여성분들은 디너때 거의 드레스코드 더라구요..평소 못입었던 드레스를 챙겨가는것도 좋아요^^
남성분들은 긴바지와 운동화 저희가 묵은 호텔은 디너때는 남성은 꼭 긴바지와 운동화 착용!!
거의 물놀이가 많다 보니 수영복은 두벌 이상 챙기시는 센스!!!
썬크림은 전신도 워터프르푸로 넉넉하게 가져 가시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