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결혼을 하고 이제서야 신혼여행 후기를 남기네요 ^^;

1) 신혼여행 결정하기까지..
연애3년을 하면서 싸움이 거의 없었던 우리 커플.. 한 닭살하던 우리도 결혼준비하면서 티격티격했습니다. 그 중 제일 많이 싸운건 바로 신. 혼. 여. 행. 무려 한달을 고민했으니까요..
지금도 다시 하라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입니다.
직장일에 학교 공부에 결혼준비로 피곤했던 전 무조건 쉬는데로 가야한다고하고 남편은 다시 못갈 신혼여행인데 이왕 이렇게 된거 신나게 놀고 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반으로 하쟈! 고민한 끝에 호주로 정했습니다.

2) 시드니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길게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이 그렇게 비행기 오래타면 고생하는데 했지만 저희는 핸드폰에 영화들을 많이 담아갔습니다. 가는 비행기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목베게를 두개 준비했지만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이드를 만나고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본다이비치에서는 정말 와~ 하더군요.. 하늘과 바다 모두 푸른빛이었습니다. 뭘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다 이뻤어요.. 둘이 손 잡고 고운 모래밭을 걸으며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오후엔 배에서 선상 디너를 하고 티비에서 봤던 시드니 하우스 구경하니까 어느덧 밤이었습니다.
시드니 야경 정말 아름다웠어요.. 잊지못합니다. ^^

3) 지루할 틈 없었던 케언즈 일정

쿠란다 열대 밀림을 보기위해 스카이레일에 탑승해 남편과 많은 애기도 나누고 이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야간 동물원에 가서 코알라랑 캥거루 본 것도 기억에 남아요.. 남편이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여행 옵션을 하나도 못하는 거예요. 정말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거 하나 바로 야간 동물원가기.. 내가 초딩도 아니고 야간 동물원간다고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갔다오고나서 정말 재밌었어요..
코알라며 캥거루며 맛있는 스테이크까지 배불리 먹고 레크레이션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바다로 나가 스킨스쿠버 체험은 내가 태어나서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볼까 정말 호주 오길 잘 했다 생각했습니다. 무거운 산소통들고 오리발로 걷기가 힘들었지만 저 바다 밑까지 내려가 물고기며 산호들을 보는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남편의 생각대로 호주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가기전에는 긴 비행기를 타고 가격적인 부담이 커서 망설여지긴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남편과 저 호주 가길 정말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담에 케언즈 직항이 생긴다면 케언즈에서 많이 놀다오고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드니보다는 케언즈가 더 재밌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