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 루프트한자를 이용하여 독일을 경유하여 로마도착...유럽이 정말 멀구나 하고 세삼 느꼈다.밤 비행기였다면 잠을 청하며 시간을 보냈을텐데... 낮 비행기라 잠은 오지도 않고... 신랑은 무협지책 5권을 빌려 갔고 나는 영화 3편을 다운 받아 갔는데... 비행기내에 영화 몇편을 보니 생각보단 덜 지루했던거 같다. 지루할만 하면 밥 나오고 지루할만 하면 간식 나오고.. ㅎㅎㅎ

베네치아
사실 이태리 여행... 로마는 잔뜩 기대하고 베네치아는 곤돌라 탄다는 기대감만 앉고 갔는데
베네치아... 완전 반해버렸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감동 ,로맨스, 낭만, 평화로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눈에 보이는 곳곳이 영화같고 어느한곳 놓칠곳이 없다.
사진 찍었다하면 화보가 따로 없다 ㅎ
또한 세심한 가이드님께서 어디서 찍으면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지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 정보를 주시고 가이드님의 자세한 설명까지 더해져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감동이 배가 된거 같다.
곤돌라, 수상택시 또한 색다른 체험이 되니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수상택시는 사실 만만치 않은 돈이라 살짝 고민했었는데 안탔더라면 어쩔뻔했나..
강추다 강추~
먼훗날 나의 2세들에게 꼬~~~~~옥 한번은 보여주고 싶은 도시이다.

로마 - 베네치아와는 또다른 세계~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자 유적지인 로마... 몇백년전 유적지를 잘 보존하고 있는 이태리 사람들이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다. 로마 역사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하고 같더라면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될듯하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마치 매직아이를 보는듯한... 살아 움직이는것 같다.
색감하며 입체감하며... 미켈란젤로가 대단한 인물은 인물이구나 세삼 느꼈다.

스위스
베네치아는 정말 낭만적인 도시이자 꼭 한번은 가 볼만한 도시라면..
(사실 물의 도시이기 때문에 살기는 불편할거 같다)
스위스는 살고 싶은 도시이다. 신랑한테 여기 스위스 살고 싶다고 몇십번은 말한거 같다.
융프라우.. 자연의 위대함에 놀랬다. 올라가는 길에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좀 아프긴 했지만
정상에 도착하여 뻥 뚫린 대자연을 보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듯 몸이 가벼워졌다.
날씨...나는 원래 추위를 많이 타서 정말 추웠다.
털모자 챙겨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머리카락이 너무 휫날려 이쁜 사진은 없다 ㅎㅎㅎ
모자가 있었다면 추위도 이기고 사진도 정돈된채 예쁘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쇼핑을 안한다고 하면 구지 환전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
돈이 모자르는것 보단 남는게 나을듯 하여 환전을 많이 해서 갔는데... 쇼핑을 별로 안하니 돈 쓸일도 없었고 많이 남았다. 쇼핑외엔 물과 아이스크림.팁 외엔 돈 쓸일은 없다.
유럽은 화장실도 유료라던데... 유럽 있는 내내 돈 내고 화장실 간적은 한번도 없다.
식당이나 무료 화장실이 눈에 띄면 이용하면 되고 또 친절한 가이드님께서
이쯤에서 화장실 이용하는게 좋다고 귀뜸도 해주신다.

공항에서 출발할때 컵라면을 준비해 갔었는데..
이태리 호텔은 커피보트가 없다.
그래서 프론트에 말해서 따뜻한 물을 얻어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었고
(물론 예의상 팁은 줬다) 스위스 호텔은 커피보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라면을 먹었다 ㅋ

유럽!! 구경거리 정말 많은 곳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어느정도 관광명소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간다면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