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후기를 쓰려고하니
결혼준비부터 결혼식, 허니문까지 순간순간이 영화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저는 10월 30일 예식을 마치고
호텔에서 하루 자고 쉬다가 31일 저녁비행기로 발리로 떠났어요.

허니문을 발리로 정하고나니 풀빌라를 정하는게 가장 큰 고민이였어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일이 알아보고 '까유마니스누사두아'로 결정했어요.

혹시나 도움될까해서 저희가 생각한 우선순위를 알려드릴께요.
1. 해변에서 가까워야하고
2. 음식이 맛있어야하고
3. 넉넉한 단독풀이 있어야하고
4. 너무 현대적인 건물보다는 발리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해변과의 위치와 단독풀하고 구조는 지도나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보고 확인할 수 있는데
음식은 먹어봐야하는거니까.. 어떻게할까 고민이였는데
허니문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팀장님께서 풀빌라 잘 골랐다고,
음식은 걱정말라는 말씀에 바로 결정했어요.

발리는 다른나라에비해서 해변이 별로라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도 저는 해변이 가까운 풀빌라를 고집했어요.
완전 기대안했더니 생각보다는 좋던데요??ㅋㅋ)
풀빌라에 비중을 많이 두잖아요.
풀빌라가 중요한만큼 풀빌라위주로 후기를 쓰려구요^^.

11월1일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리조트로 가서 하루 자고,
오전,오후 일정을 마치고 이른 저녁을 먹고 까유마니스누사두아에 체크인했어요.
처음 느낌은..'내가 정말 발리에 왔구나'였어요.

체크인하고 저희 4일간의 보금자리로 가는 길이예요.

밤에 체크인을 해서 씻고 바로 뻗었구요;;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풀빌라안에는 단독베드룸,단독리빙룸,수영장이 있어요.
모두 우리가 사용해도 되나싶을 정도로 넓으면서도 안락한 분위기였어요.
수영장 사방에는 큰 나무와 풀이 있어서 정말 자연속에 있는 느낌이예요.
우기라서 그런건지 우산을 준비해오지 않은 우리에게
아주 유용했던 전통방식 우산도 준비되어있었어요.

첫 날 아침식사예요-
아침메뉴에서 선택하는 것을 모두 가져다주는데
저희는 다섯개;;를 시켰어요-
너무 많이 시켰나 걱정했는데 맛있어서 다 먹었어요ㅋㅋ

제가 원래 정해진 화장실(집이나 회사) 아니면 큰일을 못봐서
화장실 이상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후기들에서 보고 어느저도 예상은 했지만-
화장실이 무슨 방인 줄 알았어요.
엄청 넓고 깔끔하고 햇볕이 너무 잘 들어와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호텔에서는 느낄 수 없는-풀빌라만의, 까유마니스만의 특별한 매력인거 같아요.

전일 빌라내 휴식인 날
오후에는 너무 덥고 햇볕이 따가울 것 같아서
아침일찍 식사를 하고 해변으로 나갔어요.
해변으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는 길었지만
저렇게 잔디와 나무로 둘러싸여있어서
산 속에 있는 기분이였어요.

저는 발리의 해변을 너무 기대 안했던 걸까요-
생각보다 예뻐서 놀랬어요.
근데 이상한건,
저희가 가는데마다 한국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특히 까유마니스 주변에서요.
신혼여행지 어디가든 한국사람이 그렇게 많다는데-
저희 둘만 있는 기분이라 더 좋았어요.

해변에서 놀고 들어와 빌라에서 튜브 빌려서 빌라안에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저는 수영장에 낙엽떨어져있는거 계곡에서 노는 기분나고 괜찮던데
친절히 모두 치워놓으셨더라구요-ㅋ

빌라에서 놀다가 점심식사가 빌라내 레스토랑이여서 준비하고 나갔어요.
레스토랑 가는길인데 아무데서나 사진 찍어도 저렇게 멋있어요^^.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까유마니스 메인풀이예요.
깊은 산 속 호수같죠?? 들어가서 놀진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ㅠ

까유마니스 내에 있는 레스토랑이예요.
덥다고 다 막아놓고 에어콘 빵빵하게 돌리는게 아니라
저렇게 오픈형으로 테이블이 있고
키 큰 나무들과 넓은 지붕으로 그늘을 만들어두었어요.

야외소풍 온 느낌이였어요.
아침식사로 느껴지긴했지만 레스토랑 음식맛도 완전 굿이였답니다.

빌라로 돌아오는 길,
곳곳이 그냥 지나가기 아쉬울만큼 너무 멋있었어요~

마지막 날 저녁
풀빌라에서의 허니문 하일라이트!! 캔들라이트디너 때예요.
식사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고
수영장에 가득찬 발리에만 있다는 붉은 꽃,
곳곳에서 밝혀진 초들이 더해져서 너무 황홀한 저녁이였어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초와 꽃들 구경하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까유마니스 직원들이 케익을 들고 들어오는거예요-
무슨일인가, 우리 허니문이라고 축하해주나보다했는데
신랑 여권에있는 생년월일을 보고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거였어요~
둘 다 너무 놀랐는데
정성과 배려에 완전 감동했어요ㅠㅠ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챙기고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다람쥐가 수영장앞에서 놀고 있더라구요-
다람쥐가 놀정도로 풀빌라는 그냥 '자연' 그 자체였어요.

이렇게 쓰고나니 또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해지네요~
저는 풀빌라도 제가 정해가지고 리조트1박+풀빌라3박으로 제가 정해서 일정짜달라고하고;;
까다로운 고객이였을텐데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덕분에 제가 원하고 계획했던대로 매우 만족스러운 허니문을 보내고 와서 너무 좋아요^^.
허니문 아일랜드 완전 짱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