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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에 결혼을 하고 20-25일 일정/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완전 따끈따끈하죠~^^
그리고 무척이나 파란만장한 신혼여행이었습니다.
웨딩카로 렌트했던 차량에 여권과 카메라, 신혼여행용으로 장만한 선글라스를 놓고 내리는 바람에
비행기 타기 6시간 전에 울먹이며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고, 여권 재발급이 월요일에 된다는 말에 넋놓고 있다가, 급히 아는 분들께 연락을 드려 확인했더니 외교통상부에서 허니무너에게 긴급여권을 발급해 준다길래 택시를 타고 서울-인천 날라갔습니다.여러 서류확인을 거쳐 긴급여권을 출발 1시간전에 발급받아서 떠났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정말 둘다 긴장이 풀려서 쭉~ 잤습니다.ㅎ
푸켓 공항에 마중나온 가이드분을 만나 아다마스로 갔습니다. (10분정도소요)
침실이 아주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쁘죠?
푸켓이 무척 더울 줄 알았는데, 여행 이틀간은 주구장창 비가 내렸습니다.
첫날 일정이 코끼리 트랙킹이랑 스파였는데, 트랙킹은 마지막날로 미루고 스파를 받고 오이시뷔페에 갔습니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생선이나 음식이 그다지여서 저희는 한 두접지 먹고 말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망고스틴만 한가득 먹었습니다.
-오이시일식뷔페에서;
아 저희는 풀빌라에서만 4박을 묵었는데,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비가 엄청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첫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침대 바로 옆으로 물이 한가득 고여있어서 리조트측에 얘기했더니 빌라를 옮겨준다고 해서 첫째날 밤에 짐을 싸서 옮겼습니다. 좀 번거로왔지만 그래도 신속히 처리되서 괜찮았습니다.
-마야비치; 스피드보트 타고 멀미를 엄청나게 하고 결국 속을 게워내고 난 뒤에 나아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바이킹동굴 앞에서 배를 세워두고 사진찍으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ㅎ
스킨스쿠버 적응 중, 신랑이 처음에 들어갈 때 소금물을 먹어서 인지 조금 힘들게 들어갔습니다.
저 물고기가 바로 니모라고 했습니다. 손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쉽진 않았습니다.
피피섬 다녀오고, 사우나를 마친 뒤에 먹었습니다. 똠양꿍과 랍스터(?), 저희 부부는 태국음식도 좋아하고, 태국 여행 경험이 많아 익숙한 곳에서 편하게 쉬려고 선택한 푸켓이었는데, 오히려 태국 현지식을 많이 먹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함께 간 커플들은 맛있게 먹던데, 저희는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빠통 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다지 살물건들이 없어서 한바퀴 돌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만 마셨습니다.
-아래 사진은 사이먼쇼 보러 갔을 때 입니다. 신랑은 파타야에서 한두번 봤던 쇼이고, 전 쇼를 좋아하지 않아 거의 잠만 자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보고 생각해 볼만한 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숙소인 아다마스는 비치가 바로 앞에 있어서 장 단점이 있습니다. 바닷물이 가득차있을 때는 아주 예쁜데, 물이 빠져있을 땐 바닥이 휑하게 드러나 있어 조금 보기 싫은 풍경도 있습니다.
풀빌라가 아주 프라이빗 하진 않았습니다. 옆 빌라와 가까이 있어 풀에서 놀면 옆집 사람들의 목소리도 다 들립니다. 또 물고기 잡는 어부들이 지나다니기도 합니다.
그래도 리조트가 전체적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많은 부대시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식당이나 비치바가 잘 되어져 있습니다. 또 리조트내에 있는 풀도 좋습니다. 외국인들은 자주 사용하던데, 저희는 개인풀이 있어서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코끼리 트랙킹 재밌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그곳에 있던 원숭이가 신랑을 덮친 것입니다. ㅋㅋㅋ
앞에서 저희 신혼여행 파란만장했다 했는데, 또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대한항공 직항으로 다녀왔는데, 글쎄 저녁 12시 50분 비행기가 4시간 반가량을 연착해서,
새벽 4시 30분 비행기를 타게 된 것입니다. 9시반부터 티켓팅을 하면서 3시반에 출발이라고 써있었는데, 공항에 들어와보니 1시간이 더 연착해서 4시반이라는 겁니다. 아시아나 승객들은 다 떠나고 남은 대한항공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결국 대한항공측에서 담요와 음료, 샌드위치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에 도착하니 한사람당 3만원의 비행할인권을 직원들이 나눠 주었습니다.
정말 돌아오는 날까지 일이 꼬였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혼여행은 즐거웠습니다.
여권을 분실해서 일정이 미뤄질까 염려했지만 그래도 잘 해결되서 다행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물론 허니문아일랜드 담당자분은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허니무너를 위해서 외교통상부에서 긴급여권을 수시로 발급해준다는 사실,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희 같은 부부가 또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