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푸켓 신혼여행..
겨우 2달 전인데 참으로 먼 과거 일 같네요.

토요일에 결혼하고 인천에서 밤을 보낸 후
아침 방콕 경유 푸켓행 뱅기를 타고 저녁쯤에 푸켓 아쿠아마린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리조트에 차려진 과일접시와 와인 그리고 태국편의점에서 산 싱아?캔맥주와
과자 등으로 조촐한 술상을 차려놓고 너무 행복한 태국의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리조트에서 아침 뷔폐를 먹고 ..
가이드와 만나 아일랜드 사파리 트래킹을 하러 갔습니다~
여행사에서 상담할때는 아일랜드 사파리 트래킹에
짚트래킹, 코끼리트래킹, 원숭이쇼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짚트래킹에서 에버랜드 사파리투어를 기대했던 제가 순진했는지..
가장 기대되는 일정이었지만..
가이드가 대번에 짚트래킹은 별로니깐 코끼리트래킹만 하는것도 괜찮다고 하였지만 ..
짚트래킹이 너무 하고 싶었던지라.. 강행하였습니다.
에휴..근데 짚트래킹이란 게 그냥 짚차타고 산에 올라가는 게 끝?
그나마 산이 너무 가팔라서 현지인들이 못올라가겠다고 포기하고..
가이드는 미안한듯 태국인들이 날씨탓인지 원래 그렇다고 설명...ㅡ_ㅡ;;;

아무튼..바로 코끼리 트래킹을 하러 갔습니다.
바나나 한봉다리를 사서 코끼리한테 몽땅 다 뺏기고 나니
코끼리가 바나나 안준다고 절벽으로 향하려고 하는걸..
코끼리 조련사가 말려서 겨우 살아 내렸습니다..
그래도 코끼리 트래은 타볼만합니다..
다만 담에는 바나나를 아껴서 주어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원숭이쇼는 아마티가 나지만 매우 가까이서 볼수 있단 장점이 있어요..
나중에 사진도 찍을수있으니 사진 찍어보세요^^

오전일정을 마치고 태국에서 소문난 쌀국수집에서 쌀국수를 간단히 먹고

스파를 하러 갔습니다.. 태국식 안마랑 아로마테라피를 하며 피로를 좀 풀고나서
오이시 일식뷔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여긴 말그대로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희같이 해산물을 좋아하는 커플에겐 산해진미가 따로 없었죠.
특히 번호가 있는 집게를 요리 재료에 붙여놓고 오면 즉석해서 조리하여
테이블에 올려다 주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요리를 맛나게 바로 먹어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저희랑 같이 같던 커플은 속이 안좋아서 못먹었던게 좀 아쉽네요.
지금은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겠죠?^^
아무튼 배부르고 눈즐겁고 날씨도 적당히 덥고 기분도 좋고..

세쨋날 일정은 피피섬투어였습니다..
수영복 위에 겉옷을 입고 봉고차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해보니
같은 여행사 다른 가이드들 팀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여행사 여행이 좋은 점은 길게 늘어선 줄을 걱정안해도 된다는 점이죠..
긴 줄을 무시하고 빠르게 스피드보트 탑승..부르릉 ..윙~윙~
시원한 바람 뜨거운 햇살..   하지만 스피드보트가 빠르긴 하고
남는 시간으로 스노쿨링을 더 할 수 있단 장점은 있지만..
스피드보트 앞자리 외에 다른 자리들은 하늘과 바다 경계만 볼수 있어서 약간 답답합니다..
바닷물에 거품 일어나는 것도 보고싶고 가끔 고기 그림자라도 보고싶었는데..
아무튼 피피섬 전에 무슨섬?에 도착하였습니다..
빽빽한 파라솔 숲이 인상적.. 우린 여기서 점심도 먹고..

사진도 찍고.. 스노쿨링도 하고 놀았습니다...
백사장도 예뻤고 물반 고기반이라 스노쿨링 하기는 딱 좋았지만..
한국사람이 너무 많이 보여서 부산 해운대 같단 기분이 살짝 들었습니다..

다시 스피드보트를 타고 피피섬으로 가는중에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하고..

피피섬을 투어를 하고 사우나에 가서 깨끗이 씻은후..
어는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기대했던 랍스터를 먹었지요..

그리고 사이먼쇼를 본다음에..

바통시내를 구경.. 술집에서 맥주도 마시고 게임도 하다가..

늦게 늦게 숙소로 와서 .. 동행한 커플과 술을 또 마시고.
꽉찬 하루를 보냈지요 ^^

넷쨋날은 풀빌라 안에서 휴식을 택했습니다..
결혼식 피로, 비행기 여독,  바닷가 피로, 술독 등.. 너무너무 피곤해서
늦게 늦게까지 자고 싶었지만..
아침 룸서비스가 오기로 했기 때문에 꾸역꾸역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또 자다가 정신을 차려 보니..
풀빌라가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고, 시간이 아까워서 미치는 줄 알았네요..

수영복을 입고 남편과 입수.
우린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완전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었죠..

저희가 간곳은 웨스트샌드 풀빌라였는데요..
이곳은 그랜드오픈한지가 얼마 되지않아서 인지도가 별로 없었지만..
여행사 추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풀빌라는 정말정말 좋습니다..

하지만..부대시설은 실망스럽습니다.
해변을 비롯해 여러곳이 공사중으로 어지럽고..
식당도 경험부족한지 완전 어이 없는 사건도 있었고요.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겠지요..

마지막날은 풀빌라에서 짐을 싸고 ..
수영도 약간 더 하다가 ..
선물도 좀 사고 ..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돌아왔죠.

신혼여행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인 만큼..
앞으로 가실 분들은 여행지의 사전지식을
많이 많이 갖고 가시길 바래요..
그래야 어이없는 사건도 덜 일어나고.
옵션도 잘 선택할 수 있어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며^^~